안녕하세요 와인 읽어주는 나무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레드와인 추천 콘텐츠로 찾아뵙는데요. 소개해 드릴 와인은 아르헨티나 컬트 와인인 "브라마레 루한 데 쿠요 말벡" "Bramare Lujan de Cuyo Malbec" 입니다
컬트와인이란
컬트 와인은 보통 미국 고급 와인을 부르는 표현으로 쓰이지만, 요즘은 미국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 붙여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이 컬트 와인으론, 할란 / 스크리밍 이글 / 브라이언트 / 폴홉스 등등 있겠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브라마레는 비냐코보스라는 브랜드에서 만들어졌는데, 요게 또 미국 폴홉스 와이너리가 아르헨티나에 설립한 브랜드라는 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미국 컬트 와인너리가 아르헨티나 컬트 와인너리를 만들었다고 봐야겠네요 ㅎㅎ
미국 컬트 와인의 대표 주자 폴 홉스는 오퍼스원, 로버트 몬다비, 시미 등 명성 있는 와이너리에서 와인메이킹을 담당하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어 7개의 브랜드를 설립했는데. 비냐코보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설립했다는 건 신이 주신 아르헨티나의 떼루아 때문이죠. 안데스 산맥의 중턱에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과, 태평양으로 부터 불어오는 해양성기후는 밀도 있는 포도를 재배하기 안성맞춤이지요.
브라마레의 종류
오늘 마실 브라마레는 비냐코보스의 미들급 와인인데요. 플래그쉽 라인업으로써 진 면목을 발휘할지 기대가 됩니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말벡 2가지 와인이 있는데, 역시 아르헨티나 와인의 정수인 말벡 와인을 더 추천드립니다.
브라마레 평
비비노 검색
비비노를 확인해보니 이미 대중들로부터 인정받았네요. 4.4점에 모수 3.7만이군요. 특히 오늘 마신 19 빈티지는 4.5점입니다. 테크니컬 시트를 확인해보니 품종으론 말벡 100% 사용됐고, 프렌치 오크통에서 18개월 숙성이 되었습니다. 요한 데 쿠요(Lujan de Cuyo)라는 빈야드에서 생산되었고, 19년도 손수확하고 20년도 병입 되었네요.
와인 테이스팅
테이스팅 할 잔은 리델 베리타스와 자페라노 울트라 라이트 준비해 봤습니다.한모금해보니 뭔가 닫혀있는 느낌을 받아 에어레이터까지 준비한 나무! 공기와의 접촉으로 와인의 쾌쾌한 향을 좀 날려 보내봅니다. 부족함이 느껴저 오랜만에 디캔터를 꺼내보았습니다. 에어레이터와 디캔터... 더블디캔팅(?)을 시전 해봅니다
브라마레 색과 향
색상은 진한 루비색을 띠네요. 아로마향에선 블랙 과실향이 강했고 그 뒤로 레드계열 향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부케에서는 페퍼향과 미듐정도의 스파이스, 흙 향을 느낄 수 있네요. 자자, 일단 이 정도만 느껴보고 음식 합시다!
함께한 음식
컬트 와인엔 페어링 제대로 준비해야겠죠? 말벡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채끝 스테이크 대령이요! 미소량의 올리브오일에 소금 후추 밑간을 해줍니다. 짜잔!! 안타깝게도 오버쿡 ㅠㅠ 생각보다 두께가 얇았어... 담엔 1분만 굽는 걸로 ㅠㅠ 웰던이 되었네요 ㅠㅠ 와이프한테 핀잔 한번 먹었지만 당당하게 접시에 올려놓습니다! 아내가 고생해서 만들어준 풍기 오일 파스타~~ 버섯과 마늘향이 그윽해요 ㅎㅎ
브라마레의 향과 맛
레드와인 추천감인 브라마레 시음 이제 시작해 볼까요?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산미입니다. 산미는 미듐 이상 정도로 생각보다 높습니다. 탄닌은 소프트하며 목 넘김 또한 기분 좋습니다. 쿨 클라이밋한 안데스 산맥의 해양성기후를 잘 반영한 것 같네요. 시음 온도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레드 와인은 셀러에 12도 정도로 잘 굴려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디감이 기대했던 것만큼 두텁지는 않네요? 미듐 정도로 적당했고 덕분에 음식 페어링하기 편안했습니다. 보통 말벡 와인은 강하고 탄닌도 높아서 음식들을 압도시켜 버리는데, 브라마레 루한 데 쿠요 말벡은 음식과 조화롭게 혼합됩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과실향과 꽃향이 기막히게 올라오고, 초콜릿, 견과류의 뉘앙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난 것 없이 균형감이 뛰어난 와인이네요.
마무리하며
22년 마지막날에 마신 마지막 와인이었는데요. 아르헨티나 컬트와인 브라마레는 대미를 장식할 정도로 멋진 와인이었습니다. 레드와인 추천으로 손색이 없네요! 구매는 롯데백화점에서 가능해요~ 저는 다음에도 맛난 와인으로 찾아뵐게요. 이상 브라마레 말벡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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